피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탄생해 수 세기를 거쳐 발전해 온 요리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피자의 유래
나폴리에서의 시작
피자가 처음 등장한 곳은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나폴리였습니다. 18세기 후반 당시, 나폴리의 가난한 노동자 계층인 라차로니들은 싸고 간편한 음식을 필요로 했습니다.
이들에게 맞춘 간단한 납작한 빵이 바로 피자의 시초였죠. 당시의 피자는 토마토, 올리브 오일, 앤초비, 마늘 등으로 간단하게 맛을 낸 음식이었습니다. 이 음식은 이동 중에도 쉽게 먹을 수 있어 빠르게 대중화되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의 탄생
피자의 대중화를 이끈 사건은 1889년에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의 왕비 마르게리타가 나폴리를 방문했을 때, 지역의 피자 장인 라파엘레 에스포지토는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바질을 올려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피자를 꾸며 왕비에게 바쳤습니다.
이 피자는 왕비의 마음에 쏙 들었고, 이후 그녀의 이름을 따 마르게리타 피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피자는 하층민의 음식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피자의 세계 여행
20세기 초,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피자는 해외에까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에 첫 피자 가게가 열렸고, 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죠.
이후 시카고에서는 두꺼운 크러스트와 풍성한 토핑이 특징인 딥디쉬 피자가 등장했고, 하와이안 피자처럼 지역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피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베큐의 기원과 문화적 변천 (0) | 2024.11.14 |
---|---|
멕시코의 대표 음식, 타코의 유래와 다양한 종류 (1) | 2024.11.12 |
너비아니, 고기 구이의 전통을 담다 (0) | 2024.11.12 |
후추의 기원과 세계적 영향 (3) | 2024.11.11 |
파스타의 기원과 세계적 인기의 비밀 (0) | 2024.11.10 |